인천 '개항장 夜行' 내달 16~17일

입력 2021-09-27 17:50   수정 2021-09-28 02:06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재 야행(夜行) 행사가 인천 개항거리(개항장)에서 다음달 16~17일 열린다. 인천의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1883년 개항 당시 국내 최초의 국제도시였던 개항장을 걸으며 근대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다.

27일 인천시와 인천 중구청 등에 따르면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일본, 청국 등의 조계지(치외법권이 허용된 외국인 거주 지역)가 있었던 중구청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곳은 일본의 적산가옥이 즐비하고 열강들의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개항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개항장 인근에는 경인철도, 자유공원(서구식 공원), 대불호텔(서구식 호텔), 애관극장, 공화춘(자장면), 인천우체국(전산업무 최초 개통) 등 국내 최초의 근대 문화유산들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 야행은 ‘팔색향유 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 팔색은 야간(夜)의 먹거리, 숙박, 시장, 거리, 그림, 이야기, 역사, 경치를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앱을 활용한 비대면 스탬프 투어와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자신의 초상화를 근대화풍으로 받아보는 기회도 있다.

이번 행사는 국비 4억원에 인천시와 중구가 3억원씩 추가로 예산을 지원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된다. 인천 문화재 야행은 올해에 이어 내년 행사에서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중구청은 “문화재청이 주관한 ‘2022 문화재청 공모사업’에서 국비 4억2500만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이어 강원 강릉과 전남 순천 문화재 야행이 각각 4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야간에 관람·체험하고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는 행사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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